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8.2%인 약 350만 명이 일상생활에서의 디지털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연령, 저소득, 저학력일수록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경남정보대에서 성인학습자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입력 2025.08.19 교육부,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 발표고연령, 저소득, 저학력 성인일수록 활용 어려움 비율 높아성인 대상 AI·디지털 관련 교육 지원 강화 예정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8.2%인 약 350만 명이 일상생활에서의 디지털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연령, 저소득, 저학력일수록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디지털 관련 교육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상생활에서의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은(수준 1) 전체의 8.2%, 약 350만 명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인 이해와 기기 조작이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성인(수준 2)도 전체의 17.7%(약 758만 명)에 달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대는 높을수록 디지털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에서도 60세 이상 성인이 23.3%로 가장 많아 10명 중 2명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반면, 청년층에 해당하는 18~39세 인구의 경우 디지털 문해능력이 부족한 성인(수준 1)은 전체 18~39세 인구의 0.8%였다. 지역별로는 도시보다는 농산어촌에서, 학력·소득별로는 수치가 낮을수록 디지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경험이 부족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자주 겪거나 종종 경험한 비율도 40.4%에 달했다. 이 역시 연령대가 높을수록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많았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목적으로는 ‘가족, 친구, 지인들과의 연락’이 97.0%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일상생활 정보검색’ 84.8%, ‘유튜브 시청 등 여가활동’ 84.4%, ‘온라인 쇼핑, 전자결제’ 70.8% 순이다. 일상생활 속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기기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인을 위한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성인은 29.9%로, 이 가운데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자는 62.1%로 나타났다. 디지털 문해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빠른 세상 적응 및 자신감 향상’(77.6%)이 가장 높았으며, ‘일상생활 불편 해소’(70.9%), ‘새로운 일 시작 준비(이직, 창업, 취업)’(17.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 교육부, 성인 대상 교육 지원 강화 예정 = 교육부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또한 도시보다는 농산어촌에서 학력이나 소득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디지털 기기 활용 어려움 비율이 높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대상 인공지능(AI)·디지털 평생교육 지원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한글햇살버스’를 통해 문해교육 접근성이 낮은 성인도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쉽게 디지털 기기·기술 활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와 함께 문해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직접 방문해 경로당·마을회관 등 지역 내 장소에서 디지털 문해교육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해 은행, 매장 등 학습장을 확보하고 일상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기기·기술에 대한 현장실습 및 체험을 제공, 디지털 문제해결 능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성인 및 노인(65세 이상) 대상으로는 평생교육이용권을 지원하고, 30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는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AID 커리어 점프패스) 지원해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인공지능(AI)·디지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저소득층 성인 약 8만 5000명, 노인 약 8000명, 디지털 약 1만 명으로, 지원액은 1인당 연간 35만 원이다. ‘평생학습도시’를 통해서는 지자체가 지역별 여건에 따른 인공지능(AI)·디지털 관련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들이 자신이 원하는 디지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은옥 차관은 “이번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를 계기로 디지털 기기·기술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의 규모와 특성에 대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기기·기술에 친숙하지 못한 성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는 우리나라 성인의 디지털 문해능력 수준을 파악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표본조사다. 성인의 디지털 기기·기술 이해 및 활용 능력에 대한 국가 수준의 현황 파악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2023년 측정 도구 개발과 시범조사를 거쳐 2024년에 본 조사가 최초로 실시됐다. 조사 영역은 △디지털 기본 활용 △디지털 정보활용 △디지털 의사소통 △디지털 안전 △디지털 기반 문제해결로 구분했으며, 디지털 문해능력 수준 측정뿐만 아니라 디지털 교육 경험 실태, 디지털 활용 태도 등 실태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디지털 기반 문제해결’의 경우 실제로 활용되는 디지털 기기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일상생활에서의 문제해결력을 측정하기 위해 ‘지도 앱 활용하여 길 찾기’, ‘기차표 앱을 활용한 예매’, ‘키오스크를 통한 음식 주문’, ‘카카오톡을 이용한 정보 확인’, ‘은행 앱을 활용한 송금’ 등의 시나리오 기반 측정도구를 개발·활용했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 411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https://news.unn.net)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2673
“AI로 돌봄의 질 높일 수 있어…노인들 AI 이해도 높여야”
동아일보 조유라 기자 2025-06-19 페드루 콘세이상 UNDP 국장 인터뷰 “인공지능(AI)은 고령화 사회에서 고독 등 고령층이 겪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노인이 AI를 친숙하게 느끼고, AI에서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이해도를 높여야 합니다.” 페드루 콘세이상 유엔개발계획(UNDP) 인간개발보고서 담당 국장은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I 활용과 관련해 국가들 사이에서 불평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불평등이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UNDP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적 발전을 위한 지원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기구다. ● “고령화로 경제성장 둔화되면 ‘삶의 질’ 하락할 수도” 포르투갈 출신인 콘세이상 국장은 인간개발지수(HDI)가 담긴 유엔 인간개발보고서를 총괄하는 주 저자다. HDI는 각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기대수명, 교육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출한 지수로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990년부터 발간된 인간개발보고서는 개발 정책에서 이른바 ‘참고서’ 역할로 평가되며, 개발에 대한 관점을 경제성장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사회개발로 전환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공대 교수 출신인 콘세이상 국장은 이날 UNDP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한 2025 인간개발보고서 국내 발간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콘세이상 국장은 AI를 요양보호사 보조 등으로 적절하게 활용하면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힘들고 반복적인 업무를 AI에 맡기면 요양보호사 등은 돌봄이 더 필요한 다른 노인에게 집중할 수 있다. 돌봄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 대해선 고령화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했다. 콘세이상 국장은 “고령층이 늘고 투자가 줄어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다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감소할 수 있다. ‘삶의 질’을 평가하는 수치인 HDI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발표된 2023년 기준 한국의 HDI는 0.937로 193개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와 스위스가 공동 2위였으며, 아시아에서는 홍콩(8위), 싱가포르(13위)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 “AI로 계층-세대 간, 국가 간 불평등 심화 우려” 콘세이상 국장은 “AI가 가진 잠재력을 잘 활용한다는 조건 하에 불평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경우 전문 지식에 대한 접근을 쉽게 만든다”며 “저소득 국가들이 이를 잘 활용할 경우 국가 간 격차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저소득 국가들이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이용하기 위한 인프라가 우선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디지털 격차가 존재하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거나 전기 공급이 되지 않는 지역들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AI로 인해 국가 간 불평등뿐만 아니라 한 국가 내에서도 계층이나 세대에 따라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콘세이상 국장은 “모든 사람이 AI를 활용해 자신들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들이 필요하다”며 “특히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람을 사회보장제도로 보호하면서 직군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19로 정치적 분열 증폭…한국 리더 역할 해 주길” AI가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사람들이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설계부터 배포까지 AI 유통 전반에 걸쳐 인간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이 AI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전 인류의 삶의 질 개선 속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021년에 걸쳐 둔화했다. 콘세이상 국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위기에 국제 사회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게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 국가 내부의 정치적 분열과 국가 간 반목이 증폭되면서 자국의 이익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의 발달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이 이제는 국제 사회에서 당당한 리더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콘세이상 국장은 “저소득 국가들이 챗GPT 등을 잘 활용하려면 전력 공급이나 케이블 설치 등 관련 인프라가 마련돼야 한다”며 “한국이 국제 사회의 공통 당면 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출처 :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619/131843572/1
“살아남으려면 AI에 적응해야” 美노년층 ‘열공중’
동아일보 2024-08-16 이기욱 기자 “내 인생 가장 위대한 기술 혁명”챗GPT 배우며 AI를 말동무로노인센터마다 강좌 개설 급증 “살아남으려면 변화에 적응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낙오되니까요.”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필드에 사는 루스 슈나이더먼 씨는 77세의 나이에도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수업을 듣고 있다. 노인센터에서 열리는 이 수업에서 AI를 말동무로 만들고, 진료 예약한 병원 가는 법을 AI로 검색하기 등을 배운다. 슈나이더먼 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쓰고 있는 어린이책 삽화를 그리는 데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AI 같은 최신 기술을 배우는 것이 무척 흥미롭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선 슈나이더먼 씨처럼 60대 이상 노년층의 ‘AI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노인센터 등을 중심으로 전역에서 노년층 대상 AI 강좌가 크게 늘고 있으며, 90분씩 주 1, 2회 진행되는 수업에 수강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공부 열의도 뜨겁다. 현장 수업에선 “(AI를 사용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진 않냐”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떻게 확인하냐” 등 적극적인 질문이 빗발쳤다. 노스필드 노인센터에서 AI 수업을 듣는 바버라 윈스턴 씨(89)도 최근 챗GPT 사용법을 배우는 등 열정이 가득하다. 그는 “나는 살면서 아이스박스가 냉장고로 바뀌는 시절도 목격한 사람”이라며 “하지만 AI야말로 내 인생에서 마주한 가장 위대한 기술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런 AI 수업은 단지 신문물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미국은퇴자협회(AARP) 보고서에 따르면 해마다 60세 이상 미국인들이 AI 불법 복제 기술 범죄 등에 당해 약 283억 달러(약 39조 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AI 수업의 강사를 맡고 있는 마이클 거슈바인 씨는 “최근 9개월간 AI에 대한 어르신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노인들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노년층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확대할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뉴욕 버펄로대의 시웨이 류 교수는 “어르신들을 위한 AI 교육은 AI의 장점과 단점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40815/126543999/2
“아이들이 AI 경쟁력 갖추도록 돕는다”… 아티즈, 헬로지피티 출시
최태범 기자 2024. 7. 12. 23:10 “아이들이 AI 경쟁력 갖추도록 돕는다”… 아티즈, 헬로지피티 출시 에듀테크 스타트업 아티즈가 어린이 맞춤 인공지능(AI) 교육 시스템 ‘헬로지피티’를 정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헬로지피티는 ‘똑똑한 질문이 필요한 AI, 똑똑한 질문을 하는 아이’를 슬로건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상황 제시를 통해 AI에게 하는 질문을 구체화하는 과정에 집중하도록 설계됐다. AI에 대한 개념 이해부터 초급, 중급, 상급 등 4개의 과정에 각각 8개의 교육영상과 퀴즈를 통해 아이의 교육 진도와 교육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심화·응용 과정을 추가 개발 중이며 다국어 버전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원덕 아티즈 대표는 “초등학생 자녀가 AI를 빠르고 익숙하게 다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으나 기존 AI 교육 콘텐츠는 성인을 기준으로 하고 있고 기능적 활용도에만 획일화되어 있어 아이의 교육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헬로지피티는 어린이에게 맞는 AI 교육법을 여러 전문 자료들을 찾아보고 직접 교육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어린이용 AI 교육 콘텐츠다. 아이들이 빠르게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머니투데이
챗GPT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변화하는 직업들
기사입력 2023.05.12 11:32 최종수정 2023.05.12 13:50 기자명 노건우 인턴기자 [사진출처=Unsplash] [인플루언스뉴스 | 노건우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업체인 오픈AI의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직업 분야에서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챗GPT는 한 번의 질문으로 원하는 답변을 한 문단으로 얻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챗GPT의 능력은 창작 분야를 포함한 여러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예술과 창작 분야에서도 챗GPT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울티마(Ultima)와 같은 자동화 IT 솔루션 제공업체의 AI 전문가 리처드 드비어는 챗GPT를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새로운 기술의 혁명”으로 보며, 향후 5년 안에 전체 노동 인구의 20%를 대체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일상적인 업무에 AI 활용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업군에서는 1차 대체의 물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트 칼라(white collar)로 알려진 전문적인 지식과 정신적 노동을 기반으로 하는 직업들도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로체스터공과대학교(RIT)의 펑청 스 컴퓨팅 정보과학 부학부장은 화이트 칼라 직업들이 AI에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추세를 멈출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저널리즘, 고등 교육, 그래픽과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특정 분야의 직업들도 AI로 대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뉴욕대학교의 친메이 헤그드 컴퓨터과학 및 전기공학과 부교수는 진단했다. 하지만 현재 챗GPT의 기술이 완벽하지는 않으며, 많은 분야에서 AI와 인간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알려져 있다. AI의 발전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들과 관련된 직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매킨지 글로벌 연구소'(MGI)의 연구에 따르면, AI 기술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웹사이트 개발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코딩 작성자, 데이터 과학자 등과 관련된 업무를 대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AI는 정확한 계산과 데이터 분석에 뛰어나기 때문에, 고연봉을 받는 IT 직군에서도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픈AI의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현재 자사의 모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AI로 대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챗GPT와 같은 AI 기술은 사람의 언어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번역해주는 코덱스(Codex)와 같은 제품으로, 일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업무를 대체할 계획이다. 또한, 방대한 양의 자료 정리와 문서 작성을 담당하는 법률 사무소의 사무직 직원들의 일부 업무도 AI로 충분히 자동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다만, 변호사와 같이 판단력과 감정적인 요소를 요구하는 업무는 AI에 대체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루언스뉴스 | 노건우 기자] 시장 조사 연구원들의 역할 또한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AI는 데이터 분석과 결과 예측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시장 조사 연구원들의 주요 업무이기도 하다. 데이터 수집, 패턴 분석, 트렌드 파악,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과 광고 전략 제안 등을 수행하는데 AI가 탁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시장 조사 연구원들의 일부 업무가 AI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챗GPT와 AI의 발전은 다양한 직업 분야에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의 AI 기술은 완벽하지 않으며, 인간의 판단력, 창의성, 감정적인 요소 등을 요구하는 직업들은 AI에 의해 완전히 대체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예술가, 작가, 영화 감독, 음악가와 같은 창작 분야의 직업은 여전히 인간의 독특한 감성과 창의력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AI로 완전히 대체되기는 어렵다. 또한, 신체적인 노동이 요구되는 직업들이나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직업들도 AI의 대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직업들은 여전히 인간의 능력과 경험에 의존하여 수행되어야 한다. 또한, AI의 발전으로 일부 직업들이 변화하고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술의 활용은 데이터 분석, 자동화, 프로세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 과학자, 인공지능 엔지니어, AI 전문가 등과 같은 직업들은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들도 등장할 수 있다. 챗GPT와 AI의 발전은 직업의 변화와 함께 사회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직업의 대체로 인해 고용 상황이 변화하고, 새로운 직업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여 교육 체계와 정책, 산업 구조 등을 적응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챗GPT와 AI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완벽한 대체로 인한 모든 직업의 사라짐은 예상하기 어렵다. 인간의 고유한 능력과 창의력은 여전히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AI의 협력과 상호보완이 필요한 새로운 직업 형태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인플루언스뉴스(https://www.influencenews.co.kr)
샘 올트먼 “AI 평생 쓰는 청소년…엄청난 기회 갖게 될 것”
입력2024.02.13 16:46 수정2024.02.13 16:46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사진=한경DB,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 화상 대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평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게 될 청소년 세대가 큰 행운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올트먼 CEO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화상으로 대담 프로그램에 참석해 이같이 내다봤다. 대담자인 오마르 술탄 알올라마 UAE AI·디지털경제부 장관이 “지금 당신을 바라보는 전 세계 청소년들은 AI시대엔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을지 묻고 있다. 조언해달라”고 하자 “믿을 수 없을 만큼 행운아라고 먼저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아마 인류사에 최고의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며 “AI기술을 이해하고 항상 먼저 새 기술에 적응하는 그들은 이 도구(AI)를 사용해 이전 세대에선 상상할 수조차 못했던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트먼은 “청소년들은 AI 기술을 평생 사용하면서 놀라운 걸 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이 넘쳐날 것”이라며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학생이 AI로 숙제할까 봐 걱정하던 교사가 이젠 AI를 미래의 핵심으로 여긴다는 말을 들으면 힘이 난다면서 “현재 AI기술은 흑백 휴대전화 초기 모델 수준으로, 몇 년 뒤면 훨씬 더 좋아질 것이고 10년 안엔 상당히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올라마 장관이 대담을 시작하면서 “어젯밤 잠들면서 7조 달러(약 9300조원)를 모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함께하는 데 관심 있느냐”고 농담 섞어 묻자 살짝 웃으며 “모으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제발 알려달라. 호기심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트먼이 AI용 칩을 개발·제조하는 반도체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최고 7조 달러 펀딩을 추진하려고 전 세계 투자자와 접촉 중이며 주요 후보 중 하나가 UAE의 자금이라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
노트북도 인공지능 시대… AI용 고성능칩 탑재 신제품들 봇물
동아일보 2023-12-07 14일 출시될 인텔 코어 울트라삼성, ‘갤럭시 북4’ 탑재 예정AMD·퀄컴도 AI용 칩 속속 내놔AI 제품 맞춤형 앱도 등장할 듯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출시가 임박하며 인공지능(AI) 노트북 시장을 노린 주요 제조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개인용 AI 디바이스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 시장도 성장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기업들은 분주하게 새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6일 PC 업계에 따르면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출시 시점인 14일에 맞춰 삼성전자, LG전자, HP, 레노버, 에이서 등 국내외 PC 제조사들은 AI를 내장한 노트북을 내놓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연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앞세워 AI 노트북을 공식 선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코어 프로세서는 각종 연산을 처리하는 컴퓨터의 두뇌 격이다. 인텔은 올 9월 ‘인텔 이노베이션 2023’에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출시를 예고하면서 이 프로세서가 AI PC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외장형에 준하는 그래픽칩셋(GPU)이 지원되고, 무엇보다 인텔 프로세서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됐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클라우드와 연동한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기 스스로 복수의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NPU가 탑재됐다는 것은 CPU, GPU에 더해 AI 전용 프로세서가 구동된다는 의미”라며 “특화 프로세서를 통해 노트북이 훨씬 뛰어난 AI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AMD와 퀄컴도 인텔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AI용 고성능 칩을 속속 내놓고 있다. 퀄컴은 10월 ‘스냅드래건 서밋 2023’에서 새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건 X 엘리트’가 AI 모델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AMD도 AI 가속 기능을 내장한 라이젠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애플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PC 반도체 M3를 탑재한 맥북 프로 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AI 추론의 중추 역할을 하는 뉴럴 엔진의 속도가 기존 M1칩 대비 최대 60%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이 같은 칩 성능에 더해 제품별로 어떻게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느냐는 것이다. 챗GPT, 구글 바드처럼 외부 통신을 연결해 끌어다 쓰는 AI가 아닌 말 그대로 기기 자체에 내장된 AI이기 때문이다. AI칩을 통해 끌어올린 성능을 메인보드, 하드웨어, 각종 드라이버 등 기기에 최적화시키는 작업이 핵심이다. 윈도 등 운영체제(OS)와의 연동이나 문서·그래픽 처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중요한 차이다. 또 AI 디바이스에 맞춘 애플리케이션(앱)도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AI PC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PC에서만 돌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대거 개발될 것”이라며 “이는 다시 AI PC에 대한 수요를 키워 관련 생태계가 선순환하며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PC 수요 증가 및 PC 교체 주기가 맞물려 내년 세계 노트북 PC 출하량이 올해보다 3.2% 늘어난 1억720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사람보다 똑똑한 AI 나왔다…오픈AI 능가하는 구글 ‘제미나이’, 바드에 순차 적용
구글이 공개한 제미나이의 내부 테스트 영상. 그림을 그리는 세부 과정을 제미나이가 묘사하고, 오리 인형의 모습을 보고 소재를 분석하는 내용이 담겼다./구글 제공 조선비즈 변지희기자 입력 2023.12.07. 00:00 구글이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능가하는 ‘제미나이(Gemini)’를 지난 5일(현지시각) 공개했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을 동시에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학 문제를 풀거나 틀린 추론 과정을 지적,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제미나이의 최상위 버전 ‘울트라’는 테스트 결과 오픈AI GPT-4의 성능을 뛰어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구글은 ‘가장 유능하고 범용적인 AI 모델 제미나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제미나이의 첫 번째 버전인 ‘제미나이 1.0′은 울트라·프로·나노 3가지 크기로 최적화됐다.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작업에 적합한 제미나이 울트라는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의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이해 테스트(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MMLU)에서 90.04점을 받았다. 전문가(사람)는 89.3점, 오픈AI의 GPT-4는 86.4점을 기록했다. 사람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 최초의 인공지능(AI)으로 등극한 것이다. 업계에서 LLM 연구개발 평가를 할 때 주로 사용되는 32개 기준 중에서도 30개 항목에서 GPT-4를 뛰어넘는 결과를 냈다.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CEO는 “제미나이 1.0은 미세한 차이의 정보도 잘 이해하고 복잡한 주제와 관련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다”며 “특히 수학과 물리학의 추론에 대한 설명에 탁월하다”고 했다. 구글 제공 이날 구글은 제미나이의 내부 테스트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선 한 인물이 테이블 위에 종이를 올려놓고 펜으로 오리를 그렸는데, 제미나이가 이 과정을 그대로 설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오리 인형을 보여주며 ‘재질이 무엇이냐’고 묻자 제미나이는 “고무일 수도 플라스틱일 수도 있다. ‘삑삑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고무다”라고 했다. 지도 이미지만 보고 해당 나라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아이들의 물리학 과목 숙제를 제미나이가 도와주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이 손으로 쓴 답의 사진을 워크시트에 업로드하면 제미나이가 이를 분석하는데, “공식은 맞지만 계산에 착오가 있다”는 등의 지적을 한다. 더 자세하게 설명해달라고 요구하면 제미나이는 단계별로 세부 사항을 설명하기도 하고, 틀린 부분과 연관된 맞춤형 연습 문제도 제공한다. 유튜버 마크 로버가 제미나이가 적용된 바드의 도움을 받아 가장 잘 날아가는 형태와 재질의 종이비행기를 제작하고 있다./구글 제공 테일러 애플바움(Taylor Applebaum)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영상을 통해 “2022년 4월 발표한 논문 저자들은 기존에 수만 건의 자료를 수기로 분석했는데, 최근 데이터 최신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는 제미나이를 이용해 최근 2년 간 새로 등재된 20만 건에 달하는 논문 중 필요한 부분만 선별했다’며 “불과 점심시간 사이에 20만 건 중 250개 사례를 추려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후 제미나이에 기존 논문에 포함됐던 그래프를 제시하고 최신화된 데이터를 반영해달라고 요청하자 새로운 그래프를 바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두 단계에 걸쳐 바드(Bard)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날부터 바드 영어 버전에 제미나이 프로가 적용된다. 제미나이 프로는 테스트에서 오픈AI의 GPT 3.5보다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 바드의 새로운 기능은 1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영어로 제공되며, 향후 유럽 등 더 많은 지역과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씨씨 샤오 구글 어시스턴트 및 바드 부사장은 “내년 초에는 최대 규모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를 적용한 ‘바드 어드밴스드(Bard Advanced)’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미나이 나노는 스마트폰, PC 등에서 클라우드 없이 구동되는 모델로 구글이 지난 10월 공개한 스마트폰 ‘픽셀8 프로’에 탑재된다.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이 AI 퍼스트 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한 지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놀라운 성과를 이뤘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제미나이 1.0′은 올해 초 구글 딥마인드가 설립됐을 때 갖고 있던 비전의 첫 번째 실현이다. 이 새로운 시대의 모델은 구글이 수행한 가장 큰 과학 및 엔지니어링 노력 중 하나”라고 전했다.
챗GPT 1년…생활 속 스며든 ‘생성형 AI’
입력 2023.12.01 (07:38) 수정 2023.12.01 (08:04) 앵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서비스된 지 일 년이 됐습니다.공개할 때만 해도 신기한 기술 정도로 여겨졌던 ‘챗GPT’는 불과 1년 만에 일상은 물론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Hi. my name is Amy!) Hi, Amy! Nice to meet you.”]이 어린이는 AI 영어 선생님에게 푹 빠졌습니다.영어로 물어보면 바로 알아듣고, 대화를 이어갑니다.[곽예나·정다희 : “온라인 교재 같은 것들은 진짜 딱 정해져 있는 것들만 학습할 수 있었는데 정말 원어민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이 같은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했던 건, 대화형 AI ‘챗GPT’ 덕분이었습니다.[서우리/통신업체 개발 담당자 : “미국 초등학교 1학년 수준으로 ‘챗GPT’에서 나온 답변을 정제해서 아이들이 AI 캐릭터와 함께 대화할 수 있도록…”]컴퓨터 수업 중인 강의실에선 AI 선생님이 강사를 대신합니다.더 빨리, 더 정확한 답을 줍니다.[오강산/수강생 : “사람한테 묻는 게 조금 불편할 때도 있어요. 아무 때나 질문을 할 수 있으니까…”][김재원/개발업체 대표 : “학생들의 질의응답을 (사람보다) 60배 빠르게 처리를 하고 있어서 답변에 걸리는 시간도 굉장히 짧아진 상황입니다.”]이처럼 이용자의 요구를 알아듣고, 스스로 답을 찾아 내 알려주는 생성형 AI 기술은 챗GPT 등장을 계기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대화는 물론 그림까지 그려내는 생성형 AI 기술은 창작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습니다.이미 글로벌 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업무에 챗GPT를 쓴다고 답했고, 챗GPT에 기반을 두고 개발된 애플리케이션만 2만 개에 육박합니다.[김정호/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 “디지털플랫폼일 수도 있고, 가전일 수도 있고 어떻게 각자 사업에 적용시키냐 하는 것이 각 사업체, 기업들의 숙제가 되겠습니다.”]국내 인공지능 시장 규모도 2027년까지 4조 4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생성형 AI가 불러올 일상 혁명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KBS 뉴스 황정호입니다.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출처 : KBS뉴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1052&ref=A
이제 학교 안 가도 되나?… 샘 알트만 “어린이 챗GPT 구상 중”
17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세계 최대 에듀테크 컨퍼런스 ‘ASU+GSV 서밋’이 열린다. 17일 ‘무엇이 먼저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클 모에 GSV CEO, 댄 로젠스빅 체그 CEO와 화상 대담을 나누고 있다. 김경미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맨체스터 그랜드 하얏트 내 전시장. 헤드셋을 쓰고 손발에 기기를 장착한 여섯명이 허공을 향해 제각각 팔을 휘젓는다. 진지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던 몇몇은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미소를 되찾았다. 이들이 체험한 것은 애리조나주립대(ASU)가 만든 가상현실(VR) 교육프로그램 ‘드림스케이프 런(Dreamscape Learn)’. 그중에서도 의사를 꿈꾸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위한 해부 실습이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학교 아닌 집에서도 실험할 수 있게 만든 온라인 수업이다. 체험을 마친 한 남성은 “멋지다(Awesome)”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리는 ‘ASU+GSV 서밋’은 애리조나주립대와 벤처투자사 글로벌실리콘밸리(GSV)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컨퍼런스다. 2010년 시작된 이 서밋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빌 클린턴 등 미국 전직 대통령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행사 첫날엔 오픈AI를 창업한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가 실시간 영상을 통해 연사로 참가했다.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은 18일(현지시간) 무대에 올라 불평등 없는 교육 기회와 기술 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화상 대담에 나타난 알트만 CEO는 ‘무엇이 먼저인가’라는 주제로 마이클 모에 GSV CEO, 댄 로젠스빅 체그 CEO와 마주했다. 알트만 CEO는 ‘챗GPT를 공개후 가장 놀라웠던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익숙한 기술에 만족하는 경향이 커서 출시 전까지는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컸다”며 “생각보다 더 폭발적 반응에 놀랐다”고 답했다. 그는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을 다루는 데 익숙해져서 세상의 변화에 빠르게 대비하길 바란다”며 “챗GPT에 적응한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것을 빨리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어린이용 챗GPT’를 만들 계획이 있지만, 지금은 어린이 사용자는 부모의 허락과 감독 하에 챗GPT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트만 CEO는 또 “AI 업계에서는 완벽하게 완성된 시스템을 세상에 내놓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픈AI의 생각은 다르다”며 “일찌감치 세상에 공개해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 함께 논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관계자와 정책 입안자, 각 분야 전문가 등 챗GPT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과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출처 :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6134#home